인형극을 위해서라면!

관리자
2022-08-02
조회수 84

초등부 인형극 막바지 연습.

춘천인형극제 경연대회 날이 코앞인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꾸 터집니다.

휴가철이라 갑자기 가족 휴가를 떠난 아이들의 빈자리가 생기고,

몸이 아픈 이모삼촌도 생겼습니다.

소품 총 담당을 하는 4학년ㅇㅈ이는 3학년 동생 두 명을 데리고 몸이 아파 못오는 이모의 빈자리도 대신합니다.

'준기 인형' 조작 담당이 못 온 자리는

'준기 인형' 성우가 대신하고

'대인호 할머니' 인형 조작 빈자리는 '대인호 할머니' 성우가 대신하고

4학년 ㅇㅎ이는 기차인형 조작 빈자리를 매우며 성우도 하고 , 기적소리 피리 불기까지 1인3역을 해냅니다.


캄캄한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음향이 흘러나오면 

검정천으로 얼굴을 가린 조작배우들과

무대 한쪽 어둠속에서 마이크를 들고 조작배우들 뒷모습만 바라보는 성우들이

서로를 믿고 30분 동안

공연을 해야합니다.

누구도 알 수없게 펑펑 터지는 일들 앞에서도

아이들은 더 단단하게

더 자유롭고 멋지게

인형극을 만들어갑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인형극이라 가능한 것이라는걸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어려움이 생기는 막바지 연습, 

6학년 ㅎㄴ이가 툭툭 털고 일어나며 말합니다.

'인형극 위해서라면 뭐든 할수있어요!'

그렇지,

우리는 기차길이지,

너희들 말대로

우리는 뭐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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