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은 재밌다

관리자
2024-06-01
조회수 56

목공하는 날, 만석동 골목은 사포질 소리, 망치질 소리로 가득합니다.

올해는 아이들이 쓸 수 있는  톱, 망치, 안전한 수공구 사용을 위한 보조 기구들도 새로 마련하고 목공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목공을 해 본 아이들은 다시 시작하는 목공 수업에 신이납니다.

올해 새로 들어온 아이들은

수공구를 직접 쓴다는 것에 놀라기도하고,

신기해 하기도 합니다.

해 본 아이들이나 처음 하는 아이들이나 모두

목공을 좋아합니다.

느리고, 산만하고, 소심하고, 개구쟁이고 상관이 없지요. 

기차길의 목공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제 손으로 톱질하고 사포질하고 못질하며 몸을 써서 무언가를 만들면 아이들은 진지하고 신중해집니다.

저절로 서로 돕고 믿게 됩니다.

믿을만한 어른들의 안전한 도움이 필요한 수작업. 

이모삼촌들이 아이들을 믿으며 필요한 도움을 주면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동생들과 그렇게 만들어 갑니다.

올해 목공 시간에는 공구 사용 기본을 배운뒤 수공구 보관함과 밖에서 같이 쓸 나무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톱과 망치를 안전하게 쓸 수 있게 되면 너희들끼리 자유롭게 나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얘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녀와 책가방을 던져놓고,

저희들끼리 얘기하며 나무 자르고 사포질하고 못질해서 장난감도 만들고 필요한 도구도 만드는 그날을 이모삼촌들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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