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길의 평화공부

관리자
2022-12-10
조회수 144

기차길의 12월은

성탄장식을 하고, 카드를 만들고,

비밀친구 마니또를 뽑아 설레며 선물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함께 마음과 생각을 모아 평화공부를 하는 때 이기도 합니다.

올해 평화공부는 

'내가 라면을 먹을 때'(하세가와 요시후미/고래이야기)

'존엄을 외쳐요'(김은하/사계절)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토드 파/문학동네)

'나는'(이한비, 고정순/반달)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처지의 사람들과 이어진 우리를 알기,

존엄과 인권에 대해 배우기,

실험 동물 이야기로 동물권과 생명에 대해 생각하기,

서로 다 다른 가족을 이야기하며 진정한 평등과 공평을 배우기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서로 처지와 상황이 다른 다섯 가족에게 공평하게 콩을 나누는 활동.

오늘 나누는 콩은 '의식주' 이기도 하고, 우리가 존엄하게 사는데 필요한 교육, 문화, 사회안전망, 사회보장이기도 합니다.

먼저 어느 가족에게 얼만큼의 콩을 나눌지 열띤 토론.

1학년부터 6학년이 골고루 섞인 모둠에서 모두 동등한 발언권을 갖고 이야기합니다.

취준생, 1인가족, 요양보호사..... 모르는 말이 많아 의견 내기 어려운 1학년 동생에게 차근차근 알려주고,

의견 다른 친구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며

토론이 끝난 뒤에는 


콩을 나누기!


모둠 마다 조금씩 콩을 나눈 양이 다릅니다.

이유도 다릅니다.


어린아이와 노인에게는 같은 양을 똑같이 기본으로 나눈 뒤 가족에 따라 콩을 더하고 나눈 모둠,

처지를 살핀 뒤 1인 가족과 2인 가족에게

오히려 콩을 가장 많이 나눈 모둠,

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거나 외국인이 있는 가족은 이동이 쉽지않고 배워야할게 많으니 

더 많은 콩을 나눈 모둠,

 엄마와 아이, 엄마친구가 함께 사는 3인 가족은 

성소수자의 가족일 수도 있으니 차별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콩을 더 나누었다는 모둠


콩을 나눈 뒤에는 다른 

모둠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기.


 '차이'와 '같은 것'을 구별하고 

몰랐던 것은 배우고,

잘못 생각한 것은 바로잡고,

좋고 바른 것은 따라하며


'평화공부'는

애써야하는 일이지만

저마다 존엄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걸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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