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기도 하는 날

관리자
2022-12-18
조회수 99

성탄준비를 하는 12월은

매일 평화기도를 하며 보냈습니다.

공부방 가운데 촛불을 켜놓고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곳을 떠올리고,

마음과 생각을 나누어야 할 사람들을 기억하는 평화기도 시간.

코로나19는 서로 어깨를 기대고, 무릎을 포개 앉아야 하는 평화기도도 멈추게 했어요.

올해 성탄을 준비하면서  

3년만에 평화기도를 다시 함께 했어요.


평화공부를 하며 알게 된 이야기를 기억하며 



꾹꾹 눌러 쓴 모두의 기도를 돌아가며 읽는 동안


1학년 동생들까지 

진지하게 끝까지 귀기울였어요.


스물네명의 평화기도가 끝나고,

평화기도 쓴 종이를 붙여 올해의 성탄트리를 완성한 뒤

올해 처음 성탄준비를 해 보는 3학년 ㅇㅎ가 

말했어요.

"평화기도 하니까 마음이 편해요"


어떻게든 많이 갖고, 무엇을 하든 이겨야만 하는 세상에서 

나보다 약한 존재들, 

힘든 이들을 기억하고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평화'라는 것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아이들.


그 곁에서 

올해도 낮은 몸으로 오시는 아기예수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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